낚시천국 남도 막가파 로드쇼~! (고흥권 탐방)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겨울시즌이 다가오고 본격적인 남도 낚시 시즌이 열렸습니다
눈만 높아져서 고기도 못잡는 주제에 매번 한방터만 찾아다니고
찌올림이 그리워진 시점에 겨울낚시천국인 남도권으로 힘차게 달려봅니다
매번 첫 겨울시즌 남도는 고흥 세동지를 시작으로 수로권 낚시를 이어가곤 합니다
세동지 역시 대단히 빡센곳이라 3년째 조황을 올리지 못한곳이지만
대단한 녀석이 살고있는 곳이기에 잊지않고 찾게 됩니다
고흥.....거리 체감상 상당히 멀게 느껴지지만
도로사정이 훌룡해서 아산에서 쏘면 2시간30분만에 목적지 도착합니다
도착해서 포인트 진입하니
동쪽산 중턱에서 붉은달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블러드문......좋지않은 징크스를 상징하곤 하는데 ....
과연 입질을 받을수있을지 .....
큰 기대감을 가지고 부지런히 대편성 시작합니다
중류지역 쑤세미풀이 발달한 2.5미터권 수심대 공략하면서....
순식간에 가져가는 입질에...우씌~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다름아닌....거대 배식이....
간만에 징한 손맛을 보여주네요 ㅎㅎㅎ
그래도 시작하자마자 걸려나와주는 녀석이 있어서
전투력 상승됩니다
주중 격무에 시달리고 장거리 운전에 피곤한몸상태라
무리하지 않고 첫날밤은 휴식모드로 쉬엄쉬엄 간을봅니다
1시까지 버티다가.....
4시에 기상을 했는데
왼쪽 7번대 찌가 2미터 이동상태로...... ㅜㅜ
3박4일 일정으로 찾은곳이라 희망은 있었습니다
새벽 동이 트기 시작하고
간밤에 보여준 물색은 온데간데 없고
바닥까지 보이는 물색에 정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상류 부들밭을 공략할까도 생각 했지만
부들밭 정찰하고온 동빈동생 말이 전날 뿌려논 옥수수가 그대로 있다고 해서
늦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저수지 탐색을 나섭니다
중류 갈대 부틀 연안 물색은 수돗물 수준이며....
중하류 지역 갈대밭은 분위기는 좋은데 바닥 채비 안착이 불가능할정도로 쪄들어있습니다
그중 물색이 가장 좋은 제방 근접거리 홈통지역에 배를 대고 이틀째 공략준비에 들어갑니다
수심 3미터권 바닥에 어리연 및 물쑤세미가 듬성있는 포인트 잡은 동빈동생
저역시 역시 비슷한 포인트에 자리잡고 한방 노려봅니다
정말 지루한 밤이 지나고....
동이 트고있지만.....
아무것도 한게 없습니다..........
해가 다시 뜨고.....
아침일찍 불어닥친 바람에
파도를 이겨내지 버거워서 일단
연안으로 배를 돌리고......결정 회의를 합니다
결과는.....뻐꾸기.....
동빈동생을 1톤 트럭에 2층으로 쌓은후....
고흥 로드쇼를 시작합니다
달리고....달려서.....
장소이동을 하면서
적당한 포인트 검색을 하고....
결국 도착한 장소는........
죽암수로에 도착하니
배수가 한참 진행된 후였으며
인적하나 없는 적막한 상태라
잠시 고민하다가 하루쉬고 올라가기로 합의후 포인트 탐색을 나섭니다
중류 합수지 지점 부근 상류쪽에 포인트 잡고
늘어지게 오후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3대의 입질 흔적과 함께 자동빵으로 9치 걸려나옵니다
감탕색의 물색에 백조기 체색의 9치 붕어가...
아직 해질려면 2시간 가까이 남은 낮인데 이상하리만치 많은 입질이....
무슨 조화인지 ....
일단 잡고 보자는 마음으로 동생과 연신 걸어냅니다
해지기전까지 각각 5수정도를 하고....
활발한 입질에
올리고.....빨고....끌고.....헛챔질도 수없이 하는 정신없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고흥에서의 마지막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핑크빛 노을이 야시시하게 발산합니다
오후낚시의 조황으로 밤낚시를 기대 하였지만....
그리 활발한 조황은 아니였습니다
아....어 ?????
겁나 잡아 넣은 괴가가.....
배식이 꺼낸다고 열어논 지퍼를 안잠갔습니다 ㅜㅜ
4짜 마릿수를 비롯해서 수십마리 있었는디 ㅋㅋㅋㅋ
신형 살림망에 지퍼는 꼭.....잠그는 습관 들이시기바랍니다 ㅋㅋㅋ
밤이 깊어지며....
주종이 9치부터 월척사이의 마릿수....
밤 7시경 잡은 36이 최대어입니다
고만고만한 녀석들의 출현으로
적당하게 찌맛을 보고.....
먼길 떠나야 하는 마음에 편하게 잠을 청합니다
마지막 아침 모닝붕어를 기대하며
아침장을 기다리는데 , 이또한 이상한....
맑아진 물색에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맑아진 물색에 백조기 체색이였던 붕어가 변하고...
뜸해진 아침 조황에 미련없이 일찍 철수준비합니다
바람이 서서히 터지기 시작하고.....
서둘러 연안으로 나와서 정리합니다
사이즈가 참 아쉽지만.....
겨울낚시라는..... 합리화를 하면서 나름 만족해봅니다
항상 왔던 곳으로 돌려보내고.....
매년 겨울이면 남도를 찾곤하지만
죽암수로는 처음 도전한곳으로
동빈 동생과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남도권 장거리 출조를 함에 있어서
체력안배라는 가장 중요한 사항을 간과해서는 안될듯 합니다
결코 무리하지 않는 적당한 휴식을 겸비한 낚시하시기바랍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더욱 즐거운 낚시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