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붕어가 나오는 와룡천 하류권
여름이면 처다 보지도 않는 간월호와 부남호.
그 간월호와 와룡천이 만나는 합수머리 부근을 찾았습니다.
모기와 깔따구가 장난이 아닌곳입니다.
하지만 떼붕어가 나온다니 그 유혹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난 6월 14일 일요일 오전에 현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동영상을 같이 올려 놓습니다.
하류권부터 살펴 봅니다.
일요일 오전이라 아직 철수하지 않으신분들이 있어
포인트가 별로 없습니다.
상류로 약 1km쯤 올라오다 만난 포인트.
그 옆에 또 한자리.
붕낚인님도 거의 도착했다고 하니 이 2곳을 차지하기로 합니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간월호와 만나는곳입니다,
간월호나 부남호의 수질은 좋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5급수도 되지않는 등외의 수질이라 비추인 곳입니다.
붕낚인님도 도착하여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시작합니다.
좌대 설치를 하는데 모기떼들이 덤벼 듭니다.
몇방 물리고 텐트안에 들어오니 그제서야 모기에게서 탈출했습니다.
서둘러 대편성을 하는데...
3대째 펴는데 입질이 들어 옵니다.
작지만 힘 좋은 붕어가 나와 줍니다.
대 편성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입질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앗!
이번에는 씨알이 됩니다.
32cm의 월척 붕어입니다.
대편성중에 나온 붕어이기에 기대가 컷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최대어 였습니다.
붕낚인님도 첫수로 36cm의 대물붕어를 잡았습니다.
그러니 이번 출조에서 사짜는 기본이 될 것 같았습니다.
어물어물 하다보니 어느새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바람이 적당히 불어 주니 모기도 덤비지 않네요.
모기 퇴치에는 텐트가 갑입니다.
좌대에 텐트치고 앉아 있으면 모기 90%는 막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머지 10% 정도는 모기향 하나 피우면 해결됩니다.
더울때는 텐트문을 모두 열고 모기장만 닫으면 됩니다.
이날 밤 10시까지 앉아 있었습니다.
밤이 되니 걷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합니다.
침낭속에서 단잠을 잤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낚시를 해 봅니다.
동이 트네요.
아침 낚시도 됩니다.
밤낚시도 됩니다.
게다가 한낮에도 붕어는 계속 나옵니다.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낚시를했습니다.
앞쪽에 듬성듬성 솟아 있는 갈대.
그런데 그 옆으로 보이지 않는 밑걸림이 가득했습니다.
채비를 하도 뜯겨 찌도 건질 겸 바지 장화를 신고 들어가 보니
바닥에 갈대뿌리가 가득합니다.
누군가가 수초 작업을 해 놓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붕낚인님 포인트입니다.
팔이 아파 긴대를 못 던진다기에 특급 포인트를 양보했지요.
수심은 80cm정도.
제 포인트와 본부석 모습입니다.
그리고 전날 출조하신 선배님.
내년이 팔십이라고 하시는데 정정하십니다.
뒤늦게 낚시를 배운다고 열심이십니다.
들녁을 바라봅니다.
이제 막 모내기가 끝난 광활한 들판입니다.
뭐 하슈?
붕낚인님이 뜯긴 채비 회수 한다고 ...
이곳도 밑걸림이 대단했거든요.
질꾼 선배님이 팥빙수 해주신다고 부릅니다.
얼린 우유가 다 녹아 빙수는 아니고..
시원한 우유에 빵 2개를 곁들이니 점심대용이 되었습니다.
얼음은 녹았어도 시원하고 맛 좋습니다.
다음에도 부탁합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낚시중...
씨알 좋은 붕어를 낚은 붕낚인님.
두번째 밤낚시 준비합니다.
이날의 낮기온이 26도.
바람이 부니 더운줄 모르고 지냇습니다.
밤낚시를 조금 하고는 휴식을취합니다.
너무 무리를 했는지 조금 피곤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미끼는 어분글루텐에서 옥수수 어분글루텐으로 바꿨습니다.
준비해온 어분글루텐을 그새 다 써 버렸네요.
그만큼 입질이 잦았다는것...
이것도 잘 먹네요.
이번에도 월척 붕어.
붕어들이 상처가 많았습니다.
산란의 휴유증이겠지요.
그래도 이렇게 깨끗한 붕어도 있습니다.
한국 낚시방송 " 어락 "진행자 혹부리님이 찾아왔습니다.
붕어가 잘 나온다니 자리 빼라고 합니다.
녜!
붕어도 잡을 만큼 잡았고 이제 지루해 질때가 되었기에
혼쾌히 자리를 내 줍니다.
사실은 이곳을 알려준 분이 혹부리님입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동영상을 찍다보니 붕어들이 모두 탈출해서 동영상에서 캡처를 했습니다.
한 50수는 한듯 합니다.
화질이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는 질꾼님이 철수하는 포인트로 이동하여
다시 대를 깔았습니다.
이곳은 수심이 1.2m로 더 깊네요.
질꾼님의 조과입니다.
월척 붕어 한수 없다네요.
그래도 준척급까지 마릿수 붕어를 만나셨습니다.
질꾼님이 철수 하시고 3.2칸부터 3.8칸까지 4대만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1.2m
이번에 새로 장만한 낚시대입니다.
32대가 120g으로 다루기 편하네요.
좌대도 놓고 가라기에 졸지에 이렇게 대를 폈습니다.
모기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다리 공사가 끝나 마무리 작업중이었습니다.
저 중장비로 땅을 다지느라 제 뒷쪽으로 계속 다닙니다.
지진이 난듯 땅이 흔들리니 뭔 낚시를...
바람도 조금 약해졌기에 하늘을 날아 봅니다.
와룡천 하류와 간월호가 만나는곳...
하류권에 좋은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다리 건너편이 간월호.
안면도로 가기위해 건너야 하는 방조제.
처음 만나는 방조제가 서산 A지구 방조제입니다.
하류권의 멋진 포인트.
왼쪽이 혹부리님.
그 옆에 붕낚인님.
상류권.
공사중인 다리.
그 다리 아래에 제 포인트입니다.
촬영 잘 하고 있지요?
잘 하고 있네요.
혹부리님은 열심히 촬영중이십니다.
오래간만에 마릿수 붕어를 낚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저녁.
붕낚인님과 혹부리님이 준비해오신 삼겹살입니다.
캬~~
좋다.
붕낚인님은 술병을 통채로 들고...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밤낚시한다고 조금 앉아 있었더니 모기가 그만 자라네요.
일찍 텐트로 들어가 푹 쉽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자리에 앉아 봅니다.
그러나 잔챙이만 나오기에 철수를 결정합니다.
붕낚인님의 조과.
씨알 좋은 붕어로만...
사진 한장 남깁니다.
제가 잡은 붕어는 전날 방생했기에
붕낚인님이 잡은 36cm의 붕어들고 폼 잡습니다.
오래간만에 사진 한장 남기는것 같습니다.
붕어 주인인 붕낚인님.
오래간만에 동출 햇습니다.
방생.
철수하면서 하류권을 둘러 봅니다.
이곳이 굵은 붕어들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간월호에서 바라본 와룡천 합수머리입니다.
찬바람이 불어 모기가 들어가는 때나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