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 찾은 남도 구정리수로(충청지부 동출)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주는 2017년 크리스마스연휴때 남도 첫 출조지였던 구정리 수로를 1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 출조는 우연한 기회로 충청지부 회원분들과 동출하게 되어서 무엇보다 뜻깊었던 기억으로 자리 매김할거 같습니다
출조계획을 잡아놓고 주말에 영하로 떨어지는 일기예보에 다소 걱정은 되긴 했었는데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다" 라는
작은 에피소드를 남긴 구정리 조행기 시작하겠습니다
박프로님과 동빈 동생은 일찍 출발하여 포인트에 이미 진입한 상태였으며
저녁 9시 현장도착하니 충청지부 빠숑님께서 보트세팅하고 지부장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로 상부상조하여 보트진입시키고 포인트 선정합니다
[ 영하 기온에 낚시대 깔고 잠시후 급격하게 얼어버립니다 ]
[ 한적한 남도 시골마을 수로에 캐미 불빛만 보입니다 ]
[ 별빛이 너무 밝아서 삼각대없이 휴대폰으로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
영하기온에 폴대 스토퍼가 얼어서 포인트 이동은 일만 초래할뿐 도움이 되지 못하여 한자리 고정한채 밤낚시 시작합니다
바람한점 없는 영하 날씨가 새벽녁에 다가올 다소 불안한 예감을 감지하고 낮은기온에 늦은시간 소란한 탓으로
입질도없고 기대감도 떨어진 상태라 낚시대를 거총시키고 새벽낚시를 위해 휴식을 취합니다
[여명이 밝아오지만 이날은 남도 출조중에 가장 추운날씨였던거 같습니다]
[ 새벽 4~6시가 가장 추운 영하4도를 가르킵니다 ]
박프로님 전화 받고 5시 기상후 낚시대,받침틀 모두 얼었지만 다행이 물은 얼지않아서 낚시는 가능했으며
5:30분에 9치붕어 한수로 마수걸이 시작했습니다
[ 따뜻한 햇빛이 비추긴 하지만 이때가 가장 추웠습니다... 연안에 두꺼운 얼음이....]
날이 밝고 .......사물구분이 가능한 시간이 되었을때 불길했던 예감이 현실로 발생합니다
연안수초 언저리에 포인트를 잡은 동빈동생과 충청지부장님은 두껍게 잡힌 얼음속에 갇혀버리고 맙니다
[ 멀리 연안쪽 얼음속에 갇혀버린 두대의 보트........ ]
다행히 충청지부장님은 낚시대를 접어놓고 휴식을 취했으나...동빈 동생은 그상태로 잠들어서 오도가도못하는 일이....
지부장님과 동빈동생의 힘겨운 얼음감옥 탈출이 시도됩니다
[ 얼음속에 갇힌 지부장님...ㅎㅎㅎ 늦게 도착후 낚시 안한채 대를 접어놓고 주무셔서 화를 면했습니다 ]
[ 낚시대까지 얼음속에 꽁꽁.....얼음이 녹기만을 기다리며 깊은 잠속에 빠진 동빈동생.....]
[ 쇼생크보다 힘들었던 구정리 얼음감옥 탈출을 시도하는 지부장님.. ㅎㅎㅎ 욕보셨습니다 ㅋ~]
[ 얼음감옥 탈출후 동빈동생 구조하러 가시는....의리파 지부장님~~~화~팅~ ]
[ 뜻대로 되지않자...위험을 무릅쓰고 미끄러운 밥상위에 올라서서 얼음을 깹니다.... ]
[ 얼음속에 갇힌 8치 자동빵 붕어를 들어올리는 동빈동생....구정리붕어는 내꺼여~~~ , 어복이 이리 좋을수가 ㅋㅋ ]
[ 보부도 당당하게 허연 입김을 내뿜으며 다른포인트 탐색하시는 지부장님...의리짱짱짱~~!!! , 수고하셨습니다 ]
탈출작업중에 동빈동생 낚시대가 부러지고...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따사로운 햇빛이 물온도를 높여줄것으로 기대하며 서로 다른 포인트를 잡고 오전낚시를 시도합니다
[ 하류쪽으로 이동해서 오전 탐색낚시를 시도하는 박프로님,지부장님,빠숑님 ]
구정리수로는 타 수로와 다르게 밤낚시 잘되고 오전~낮낚시는 안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출조 역시 밤낚시에 입질이 있었고 예상되는 좋은 포인트에서도 오전 낮낚시에는 입질이 없었습니다
이날 노지낚시팀은 충청지부 고수님과 지인들께서 함께 출조를 하셔서 근사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밤늦게 도착하셔서 본부석에서 훌룡한 점심을 대접받아 추운날 몸을 녹이는 따뜻한 온기를 느낄수있었습니다
[하류쪽 노지팀이 마련한 본부석입니다 , 산밑에 위치해서 바람을 덜타서 아주 좋은조건입니다 ]
[ 전날 밤부터 떨어진 기온에 하류쪽은 중앙 깊숙한 부분까지 얼음이.....정오까지도 녹지 않았습니다 ]
노지팀의 점심 초청으로 보트팀은 오전낚시를 마감하고 본부석에 집결해서 근사한 점심을 대접받습니다
[ 충청지부 고수님의 지인 노지팀 초대로 점심먹으러 집결해서 밤낚시 조황에 대해 정보공유 합니다 ]
[ 응집력이 대단하신...보트낚시 중심에는 항상 박프로님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
[ 노지팀 상차림을 도와주시는 지부장님 , 빠숑님...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 산밑 바위틈에 거주하는 터줏대감 길냥이들을 위해 한상 차려줍니다 , 이녀석들도 서열이 있다는... ]
점심 한상 잘 차려먹고 전날밤과는 다르게 낮기온 과 햇빛이 아주 좋아서 밤낚시 기대감을 가지고 마지막 밤낚시를 위해서
상류,중류,하류 포인트 토의를 한 후 저와 동빈동생,지부장님은 상류로 , 박프로님,빠숑님은 중류지역 생자리 포인트 선정합니다
[ 점심식사를 마치고 상류 합수부 앞쪽 포인트 잡고 휴식중인 동빈동생 ]
[ 점심먹고 한가하게 태닝중에 올라온 8치 .....바람도 없고 햇빝이 너무좋아서 끄실려봅니다 ㅋㅋㅋ]
[ 곧게 서있는 섬광찌가 오늘밤엔 춤추길 기대하며...........낮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
[ 밤엔 그렇게 춥더니...한낮 의 하늘은 정말 예술입니다 ]
[빗자루로 쓸은듯한 구름모양,동빈 동생이 비올거 같다고....다음날 예상이 적중하네요 ㅎ구라청보다 정확합니다 ㅋ ]
한가한 오후 휴식시간을 보내는중 박프로님께서 볼락구이와 함께 이른 저녁을 먹고 낚시하자고 호출을 합니다
밤낚시를 위해 포인트 정하고 대편성을 마친터라 도선보트는 낚시대 4대로 가장 적은댓수를 핀 동빈동생이 당첨됐고 ㅋ
인원승선을 위해 순회합니다
[팔이 안좋아서 장대와 많은 낚시대를 못피는 동빈동생 .....낚시대 적게 펴서 수고를 하게되네요 ㅎㅎㅎ]
점심을 잘먹은상태에서....이른 저녁은 박프로님 360보트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메뉴로 맛깔나고 재밋는 저녁을 하게됩니다
지난주 박프로님께서 태도로 바다낚시 가셔서 잡아온 볼락입니다
민물낚시하면서 갈치,고등어등 일반 생선은 먹을수있지만
볼락이라니.....그 어떤 생선과도 안바꾼다는 생선인 볼락을 먹게되다니....
보트에서 붕어잡으며 볼락구이 먹어본사람 있음 나와보세요~~~ ㅋㅋ
[ 뜰채에 겨울바람 맞으며 꼬들꼬들하게 적당히 말린 오통통한 볼락입니다 ㅋㅋ]
[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볼락구이 첨 먹어보는데..명성 그대로 살집도 많고 맛도 일품입니다 ]
[ 요거요거....볼락구이 안먹어본 사람은 그맛을 모릅니다 ㅎㅎㅎ ]
[ 스팸구워서 볼락과 함께 김싸서 먹는 맛은 ....너무 재밋고 맛있는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저녁식사 마치고 서둘러 자리로 온 일행은 마지막밤 밤낚시를 위해 쪼아봅니다
[ 낮동안 따뜻했던 기온이 해지고 나서 급격히 싸늘해집니다 ]
일행중 제일 먼저 입질 받은사람은 8시경 옆에 동빈동생인데 랜딩시 빠져버리고 나서 바로 저한테 달려나옵니다
[ 34월척입니다 , 작년하고 사뭇다른점이....녀석들이 먹질 못해서 그런지 대체로 홀쭉하게 말라있습니다 ]
작년엔 대체로 빵도 훌룡하고 힘쓰는 강도가 올해와 다른 모습입니다
제방 공사로 인한 영향이라고도 하는데 튼튼한 녀석들의 모습을 볼수없어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후 바로옆 동빈동생과 주거니 받거니 반복하며 3~4수를 잡아냅니다
[동빈동생의 32월척...너무 말라서 숭어인줄 알았다는.... ]
[ 연속으로 나온 34월척입니다....역시 부쩍 말라있는 체고가...안쓰럽습니다 ]
토요일밤은 그나마 기온이 올라서 얼음까지 잡히지는 않았고 전체적으로 2~4마리씩 손맛은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대체로 마릿수가 나온포인트는 사이즈가 아쉬웠고 , 낱마리 포인트는 허리급으로 사이즈가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철수당일 아침에는 해가 서쪽에서 뜰려는지 기이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 분명 서쪽이 맞는데...구름이 잔득 낀 하늘때문에 맑은 서쪽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
새벽 6시부터......우려했던 눈이 싸래기가되어서 내립니다
[ 일기예보가 시간까지 정확하게 적중하기 쉽지않은데 낚시 하면서 앱 활용도가 아주 높아졌습니다 ]
[ 새벽에 상류로 올라오신 빠숑님이 철수전 3수를 잡으며 실력발휘를 하십니다 ]
8시경 잠시 눈이 소강상태를 이루는 틈을타서 일행들은 부지런히 철수를 시작합니다
이번 출조는 노지에서는 몰황수준이었고 보트포인트도 상류에서 각각 2~4마리씩 손맛을 보게되었습니다
작년 여러차례 출조시에도 얼음이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낮은기온으로 인하여 조황이 다소 주춤했던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붕어 체고에서 상당한 아쉬움이 많았던 출조였습니다
[ 의리파 충청 지부장님 / 철수직전까지 기대감을 놓지않고 열정으로 손맛을 보신 빠숑님~ 수고하셨습니다~]
장비정리를 마치고 목포부근에 가면 항상 찾던 음식이 생각 나서 일행들은 여객터미널 수산시장으로 향합니다
[ 작년 이맘때 처음 먹어본이후로 목포만 가면 반드시 찾아먹는 장어탕입니다 , 역시 일품이었습니다]
[ 처음 먹어본다는 빠숑님 , 지부장님, 고수형님.......궁물까지 핱아드셨습니다 ㅋㅋ]
1년만에 다시 찾은 구정리 수로에서 뜻하지 않게 충청지부 지부장님 , 빠숑님 , 고수형님과 함께 즐거운 여정을 할수있어서
매우 뜻깊은 자리였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서 향후 더 좋은 추억을 만들수있을리라 기대됩니다
추운날 먼길가지 오셔서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조행기를 쓰고있는 이번주말 날씨도 상당히 좋다는 예보인지라 궁디가 들썩이는군요 ㅎㅎ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은~~ 즐거운일 가득하시고 행복한 성탄절 보내시기바랍니다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