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수위 2번째 도전 (성거 천흥지)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더위가 극심한탓에 휴가중엔 낚시할 엄두를 못내고
휴가 막날 휴일아침에 휴가전주 오름수위 재도전했던
충남 천안 천흥지 조행기 밀린숙제를 시작합니다
명지지 오름수위 도전 실패로 인한 아쉬움에
도다시 폭우가 내린다고 하여 동빈 동생과 가까운 천안에 위치한
천흥지로 장소를 정하고 비가 내리기 전에 부랴부랴 보트편성 시작합니다
천흥지 최상류 펜션앞 육초대앞에는 오름수위를 갈망한 노지 조사님 두분께서
이미 자리를 지키고 있던터에 아직 본격적인 오름수위전이기도 해서
동생과 함께 수심2.5미터권 마름밭 공략지점으로 선점하고 자리잡습니다
수심이 좀 나오긴 하지만 뜨거운 기온과 맑은 물색으로 수심깊은 마름포인트
탐색차 첫날밤 포인트 자리잡습니다
다행히 대편성하기전까지 비가 오지않아 순조로운 낚시를 할수있었습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한가로이 시간을 기다리는 조사님....
오름수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늘도 이분들하고 하루밤 긴장속에 동행을 합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기대감에 초저녁 피딩타임 시간이 지나갑니다.....
지난번 명지지에서 있었던 일이 천흥지에서도 반복이 됩니다...
캐미를 밝히고 나니까....이번에도 펜션에서 비추는 가로등불빛에.....
찌불인지...가로등인지....구분하기가 난이합니다 ;;;;;;;;
등뒤 바로에는 펜션에서 비추는 불빛때문에 방향전환도 불가한터라....
눈이 피로하긴 하지만 버티는 수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노지 두분께서는 각 허리급정도 한수씩은 한거같은데
수심깊은곳에 있는 저와 동생은 입질한번 못보고....
여명이 밝기를 틈타서 펜션앞 육초라인 경계선으로 이동을 합니다
최상류 육초대에서는 밤새 잉어 산란 영향으로 아수라장이었지만
보트이동중 발견한 덩어리붕어들의 모습을 포착하고
맑은 물색이긴 하지만 1미터권 공략하며 대편성 하는 과정에
예신도 없이 훅....가져가는 입질에 천흥지에서의 모닝붕어를 보게됩니다
35사이즈의 계곡 맑은 물색의 깨끗한 붕어가 마음을 흐뭇하게 해줍니다
제압당시 손맛은 가져가는 입질이라 그런지 4짜였습니다 ㅋ
잉어들이 난장판을 치고있는 상황이라 어수선한탓에 추가입질은 없이.....
아침조황 마무리가 됩니다
폭우 소식에 노지 대물꾼들의 출조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동빈동생이 선점한 상류 물골자리 안쪽에....
포인트가 극히 제한적이다 보니.....
오신분들이 돌아가지 못하고 서로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서
고스톱치는 분위기로 서로서로 이해 , 양해속에 낚시 분위기 만들어갑니다
내린다는 폭우는 안내리고.....
맑은 하늘에 땡볕이.....
더위를 피해 토종백숙으로 체력보충하고
상팔자인 양이 모습에 흐뭇한 미소도.....
가족단위 나들이 나오신 루어부부와 아이의 즐거운 물놀이도 즐겁습니다
한낮 더위를 피해 보트위에서 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합니다
맑은 물색이지만 전날 노지두분과 아침 조황이 있었기에
마지막날은 상류 육초 언저리 라인에서 마지막날 밤을 기다립니다

초저녁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기다렸던 오름수위에 대한 기대감은 멀리 던져버리고
저녁노을감상속에 하루밤 또 지나갑니다
펜션불빛 , 가로등 , 많은 조사님들.....
붕어가 들어올 조건이 이미 상실된 분위기였습니다
입질한번 못보고 아침이 밝고......
피곤해서 잠시 누운틈을 타서 원하지 않는 녀석의 공격으로
채비는 초토화되고.....
아침 심난한 바람과 함께 강풍속의 비소식으로 인하여
서둘러 철수를 하지만 쏫아지는 비를 피하긴 너무 늦었습니다
기다릴때는 안오고....꼭 머피의법칙이 성립만 됩니다 ㅋㅋ
서둘러 정리한 장비를 집에도착해서 젖은장비 말린다고
2차전을 벌려놓았습니다 ㅎㅎ;;;;;;;;;;;
대체....붕어가 뭐길래.....
이고생을 하고도.....또 가고싶어지는지.....
휴가중 출조계획을 잡긴 했었으나....
유서 써놓고 가라는 와이프의 일침으로..조신하게 있습니다 ㅎㅎㅎ
이번주 태풍 2개 지나고 나면 더위도 한풀 꺽이겠네요
남은 휴가 잘 마무리하시고 막바지 더위도 슬기롭게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바랍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