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똥바람....미워요~~~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시조회 전주에 고남지 3박4일동안 완패하고 이렇다할 실적이 없어서
동빈동생의 소소한 손맛이 그립다하여 자주 가던 팔봉수로 다시 찾았습니다
역시 금욜 오후 업무 마치고 출발하여 서둘러 보트 셋팅하고 중상류 부들밭 포인트 자리잡고 첫날저녁 입질 기다립니다
초저녁 입질은 동빈동생이 월척 못미치는 한수로 시작하였고
밤이 되고 달이떠서야 보름인걸 알게되었네요
맑은 하늘에 달이 밝게.....
슬픈예감은 틀린적이 없다고....
팔봉은 범생이들이 살기로 유명한곳이라
해지고 나면 입질이 뚝 끊겨서 기대감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그루텐과 옥수수로 야간 입질 기대해보지만,,,,,역시나 였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밤을 보내고
아침이 밝기 시기 시작합니다
포인트 자체는 팔봉에서 제일 잘나가기로 소문난 포인트인데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부들줄기들이 잘려나가서 구멍이 훵~하게 뚫려 있었습니다
바짝 긴장하고 있을때쯤.....
박프로님 사진이 전송됩니다
체고....때깔....
정말 멋진 붕어 자태입니다
이시기에만 볼수있는 붕어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꽝치고 있는데 연속으로 또한장 도착합니다,,,,,
쌍둥이급 머찐붕아가 연속으로 올라오고....
잠시후 저에게도 찾아온 입질....
역시 같은체급의 월척붕어들이 나와줍니다
해가 뜨고 8시경부터 입질이 살아납니다
오늘 나온붕어들은 전부 쌍둥이들만....
잠시후 동빈동생 한테도 한수 나와줍니다
아침 피딩 타임에는 박프로님 4수 , 저 2수 동빈동생 한수 .
순식간에 입질이 딱~~! 끊기며 오전장 기대해 보지만 이렇다할 입질없이 점심때가 다가오고.....
보트에서 과다한 음식섭취는 괄약근을 스트레스 주기 때문에 앵간하면 다이어트로 일관합니다
차한잔의 여유로움.....
아침식사 대용으로 간단하게~
점심이 가까워오자 동빈동생은 오후 바람걱정에
저있는 연안쪽으로 포인트 이동을 시도합니다
미리 예상했던 날씨였지만.....
그 좋던 날씨가....
순식간에 먹구름이 덮히더니 심난한 바람이 슬슬 불어닥치기 시작합니다
바람예보가 오후부터 초속 8미터 강풍입니다
안전하게 수초속 연안 둑에 폴대 단디 고정시키고 짱박힙니다
낮잠을 자는 사이 적은 비바람이 오더니 한순간에 날이 개기 시작하는데....
구라청에 속았다는 생각으로 오후낚시를 시도할려는 순간,,,,
3시부터는 본격적으로 불어대기 시작합니다.....
다행이 연안갈대속이라 보트움직임은 없었으나
강풍에 긴장을 안할수가 없었네요....
갈대사이에 동빈동생과 나란히......
짱박혀서 바람이 자기만을 기다려 보지만....
이날 바람은 자정까지 맹렬하게 불어댔습니다
덕분에,,,,,
보트안에서 늘어지게 쉬고.....또 쉬고.....
와이프 "왈" 그럴거 뭐하러 갔냐고 ㅋㅋ꿍시렁....
주말 낚시꾼한테는 어쩔수없습니다
무조건 가는수밖에....
다이어트로 전혀 먹지 못하여 저녁은 아주 맛난 라면맛을 느껴봅니다 ㅎㅎ
보트낚시 하면서 아마 최장 수면과 휴식을 취한게 아닌가.....
매장에 일때문에 오전에 나갔던 박프로님은 똥바람때문에 진입을 못하시고 차에서 바람이 자기만을 기다립니다
미친여자와 봄바람은 밤에는 잔다고 하던데....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5미터정도로 줄어들었고
밤낚시를 위해 대를 던져 놓았지만....
바람은 여전히....극성을 부립니다
한잠 늘어지게 또 자고 일어났더니...
아무일없다는듯이 새벽 2시경부터 고요한 시간이 시작되고
아침장을 위해 부지런히 채비정비를 합니다....
여명이 밝아오고.....
전날 불어닥친 똥바람에 기온은 급강하되고....
새벽기온이 영하 3도.....
싸,,,합니다
아침장을 위해 긴장해보지만 떨어진 기온과 맑아진 물색에
입질이 없어서....사진만 찍습니다...
낚시터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언제나 황홀합니다....
정면에서 떠오르는 강렬한 햇빛에 눈뽕 맞았습니다.....
8번째 마지막 봉우리에서 멋진 햇살이 따스하게 비춥니다....
아침햇살을 받으며 커피한잔과 비스켓으로 아침식사 합니다
오짜.....꼬리치라는 지렁이이건만.....
떨어진 기온에 맑아진 물색으로 빠져나간 붕어는
연안으로 들어올 기미가 없고....
대답이 없습니다.....
안오면 찾아가야죠....
보트낚시 장점입니다
연안에서 나와서 밖으로....나갈준비....
하류쪽을 보고 방향을 틀어보지만,....
마지막 남은 시간을 속공 뽕치기로 전환해서 하류쪽 부들밭 이동해봅니다...
이곳..저곳....
가이드만 망가지고....
더이상의 미련은 시간 낭비인듯 하여....
일행들은 철수를 합니다....
이상하게 팔봉하고는 안맞아유~~~ㅋㅋ
오동통한 너구리들입니다~
물가에 일렬 정렬~ 희안하게 안도망 갑니다 ㅎㅎㅎ
사진찍기 딱 좋은 포즈....
여러분들도 해보세요 ~
배가 남산만해서....살림망에 가둬좋기가 미안했습니다...
언능 돌아가서 순산하기를 빌며....
머리방향을 틀어주자~힘차게 돌아갑니다....
철수직전 박프로님의 연안 보트놀이 ~~ㅎㅎ
귀엽습니다~~
이렇게 또 한주를 약간은 실망감속에 보냈고....
우리 꾼들은 또 다음주를 고대하며
한주 힘차게 일할 열정을 안고 돌아갑니다
봄 해볓에 얼굴이 붉게 익었습니다
선크림 바르시고 소중한 피부 지키시기 바라며
봄바람...갈수록 극성을 부릴것인데
무리하지 마시고 연안부근에서 쉬엄쉬엄 하는것도 나름 재밋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